일을 하다보면 인쇄와 출력의 의미를 혼동하시는 고객분들이 많으세요.
저희들도 이 일을 하기 전에는 같은 의미인줄 알았답니다. ㅎㅎ
통상적으로 print에 해당하는 의미로 인쇄, 출력 모두 사용되기 때문에 둘이 같은 단어라고 생각하시는데요.
하지만, 실제로 전문 편집디자이너와 인쇄소에서는 이를 엄격히 구분해서 사용합니다.
그 차이를 간단하게, 살짝 알려드릴께요!
인쇄
일반적으로 '옵셋(offset)인쇄'를 "인쇄"라고 부릅니다.
옵셋인쇄란 c,m,y,k 4가지 다른 컬러 인쇄판을 이용해서 색상을 분리한 후, 고무판으로 종이에 순차적으로 컬러를 묻혀서 인쇄되는 방식입니다. (4도 인쇄 기준)
(2도 인쇄면 2가지 컬러판이 쓰이겠죠?)
보통 대량인쇄에 많이 쓰이며, 이러한 인쇄방식을 디자이너와 인쇄소에서는 "인쇄"라고 통칭합니다.
[인쇄의 장점]
- 대량인쇄에 효율적
- 양면 인쇄시 정확히 재단 가능
- 섬세한 컬러도 표현 가능
[인쇄의 단점]
- 소량인쇄시 비용이 많이 듬
- 인쇄시간이 다소 걸림
출력
인쇄판으로 컬러를 분리하지 않고, 컴퓨터 데이터를 바로 인쇄기로 넘겨 토너방식으로 컬러를 한번에 뿌려 출력하는 것을 "출력"이라고 부릅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잉크젯프린터, 인디고(디지털) 인쇄, 현수막 출력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조판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간편한 인쇄방식이지만, 대량인쇄의 경우 비용이 많이 들어서 소량인쇄에 주로 쓰이고 있습니다.
(인디고 인쇄는 명칭은 인쇄이나, 방식은 출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출력의 장점]
- 빠른 제작 속도
- 소량제작 가능
[출력의 단점]
- 대량제작시 비용이 많이 듬
- 양면 인쇄시 정확한 재단이 힘들 수 있음
저희 일에 적용해서 쉽게 한줄로 정리하자면
인쇄: 종이인쇄물
출력: 현수막, 인디고(디지털)인쇄
입니다.
현수막 인쇄해주세요~
는 조금 틀린 말이겠지요?^^